이 글은 며칠에 걸쳐 완성될 글이다.
자랑의 기술.
내가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임의 추천책이다.
자랑.
여트때 처럼. 책을 받고 표지와 추천사. 출판일. 재발행부수. 그리고 목차. 저자의 인사말을 보며 책의 분위기를 느껴본다. 그리고 자랑이라는 단어를 어떤 뉘앙스로 풀어가려고 하는지 예상 예측해본다.
먼저 놀란건.
이책이 수없이 I 를 외치는 서양권에서 나왔다는 것이고 또 놀란건 이런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이며 (물론 여기도 여성들이 더 타깃이긴 했다) 이책에 사례로 나온 사람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12-14시긴 이상씩 일에 묻힌 사람들이었고(신문에서 외치는 워라벨 어디간거?) 목차를 보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사람사는 동네 비슷한 면이 있구나를 다시금 일깨워줬다는 점이다.
자랑은 내게 있어 ’잘난척‘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진다
수없이 질난척좀 그만해 하는 말을 듣고 자랐다.
특히 가족들에게서
(조금 거리가 있는 관계는 그렇게 대놓고 뭐라고하진 않는다)
그리고 기억하건데 본격적으로 나를 비하하거나 조롱하여 웃음을 유도하는(지금생각하면 최악의 유머) 말습관을 새내기 시절 일년내내 연습했다.
무리에 위화감을 주지 않고 끼고 싶은 심리였을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느 순간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우습게 대하는 것을 보고 뭐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부터 잘 모르는 또는 사회에서 만나는 깊어지지 않는 시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표현을 지양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과 관련된 부분은 발언을 하는 평이었다.
이건 개인의 취향이나 이득과 별개로 다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의 이런 발언을 매우 불편해 하는건 다름아닌 조용히 있기를 바라는 다른 여성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내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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