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미답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 것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사소한 일상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한번의 선택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고 싶어했다. 많은 기회가 내게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았고 많은 기회를 달라고 조를 수도 없었다. 식당의 메뉴판 앞에서도 이번엔 이거 다음엔 저거라고 하기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라는 생각에 늘 선택이 어려웠다. 곱씹고 생각하다 힘에 부치면 미루거나 회피하거나 다름 사람의 결정을 따랐다. 은연 중에 다른 사람이 결정하도록 두었다. (최악이었지만 그랬다) 그리고 책임까지 회피하려 들었다. 회피는 순간의 마음의 짐은 덜어줄망정 나머지 시간동안 온전히 결과를 가지고 씨름해야 하는 건 결국 나였다. 자주 해보지 않아서 경험치가 부족한거라 생각했다. 일부분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또 다른 영역의 힘듦이 있었다는 .. 더보기 손열음 인터뷰 중. long black 나에게 삶은 늘 두려움과 불안이었다. 한치앞도 알 수 없고 공식도 없는 깜깜한 무중력의 우주공간에 홀로 떠 있는 것 같은.. 그래서 일까 우주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꿈을 자주 꾸었다. 인생미답. 각자의 방법으로 헤쳐나간다. 다만 계속 한발을 내딛었구나.. 깨달으며 기억하려고 한다. 재능과 감각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 재능을 사수하는 건 노력입니다. 제 안에는 그 둘이 팽팽한 균형을 잡고 있어요. 무대 위에 서면, 가끔 나를 둘러싼 세상이 모두 한없이 차가워진 느낌이 듭니다. 1년이면 50회 공연을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공기 중으로 증발해 버렸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죠. 철저히 혼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해야 한다는 사실. 그 사실이 잔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게 ‘사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