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먼 후일 먼 후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지하철을 안전문에 시 가 있다. 지하철을 보내고 멍하니 의자에 앉아 글귀를 읽다가 갑자기 짜증이 났다. 명화 명작을 만났을 때 내가 만나는 감정은 짜증이었던 것 같다. 왜일까? 명쾌하게 끝맺고 싶은데 자꾸 떠오르고 자꾸 이리저리 굴려보게 되고 또 그 미묘하고 애매한 감정이 느껴지면 짜증이 나는 것이다. 내 것도 아닌 이미 떠난 사람을 못 끊어내고 혼자 끙끙되는 시 속의 누군가의 상황이 화가 나는 것이다. 뭔가 세월 앞에 부질없는 감정 같으면서도 당장 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는 것에서 헤.. 더보기 하루를 기뻐해야하는 이유 자연이 생을 대하는 자세를 보며 나의 하루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나는 나의 어제를 오늘을 그리고 내일에 대하여 충분한 예를 갖추어 대하고 있는 것일까? https://www.mk.co.kr/opinion/columnists/view/2022/05/474672/ [시가 있는 월요일] 하루를 기뻐해야 하는 이유 삶이한 번뿐이듯 죽음도 한 번뿐이다 단 한 번 태어난 죽음,그리워하고 기릴 일이다 연못에서는잉어가수면을 깨며날개를 젓는다 여름이 가고 있다 - 박용하 作 `美` 선시 느낌이 www.mk.co.kr 삶이 한 번뿐이듯 죽음도 한 번뿐이다 단 한 번 태어난 죽음, 그리워하고 기릴 일이다 연못에서는 잉어가 수면을 깨며 날개를 젓는다 여름이 가고 있다 - 박용하 作 '美' 더보기 생명 이종형 개인에게 특별하나 인생사 평범하다할 수 있는 생명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섬세한 글로 표현할 수 있다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