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의 기적. 박완서 일상이 기적임을 깨달았을때는 의외로 상황이 안좋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일상은 나의 깨달음의 깊이와 관계없이 소중하다. ‘소울’영화에서 주인공이 떨어지는 낙엽과 햇살을 새롭게 바라보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내 소중한 하나뿐인 삶을 오롯이 살아내는 것 그것이 화려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그것이 오늘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 일상의 기적 **** 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