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심사. BBIG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 그리고 전기차
올해는 이 테마 안에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 처음 주식을 시작하면서 배터리주에 투자해서 재미를 봤다.
용돈수준의 수익이었지만 '금융자산을 불린다는게 이런거구나'하고
눈 뜬 계기가 되어 주었다랄까.
물론 두려움, 공포, 삭막함 같은 감정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좋은 점이 더 많았다.
나와 관계 없었단 그 뉴스가 이제는 나와 맞닿아 있는 정보라는 걸 깨닫고 있다.
매일 쇼핑을 하니 소비욕구도 줄었다.
커피 한잔 값으로도 살 수 있는 괜찮은 주식을 알게되면서 소비가 아깝게 느껴졌다.(오!!!!)
소비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문구, 커피 등 비싸지 않지만 가랑비처럼 내돈을 빼가는 소비는 줄고
학원비, 수강료 등 자기계발비에 대한 평가도 좀 더 엄격하게 하게 되었다.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에 격하게 동감했을 과거의 나를 동정하며
속지 말아라,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고맙다고 할 그날까지
작게 내딘 오늘의 한 걸음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고 있다.
늦었다.
하지만 결코 늦지 않았다.
그리고 내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코 늦지 않았다.
돈공부를 할 수록 너무 쓰라리게 아프다.
왜 이제 알았을까.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오히려 모르고 싶기도 했다.
그동안
자본주의에서 살면서 자본을 모른다는 것에 대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글을 읽어도
나를 바꾸지 못했다.
'청렴', '대쪽', '정직', '불로소득'이라는 단어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내가 따라가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삶을 돌아볼수록
뭔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내가 속한 조직은 나를 월급이상의 가치로 취급하지 않았고(물론 대놓고 그렇게 말은 하지 않는다)
나 또한 현재 내가 이룬 경제규모의 경계에 갇혀 찌그러져 가고 있었다.
이렇게 살라고 부모님이 나를 그렇게 어렵게 가르친 게 아닌데...
일찍이 금융지식이 있었다면
전공, 직업, 인생설계 등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현실을 직시하며 늘 꿈을 하향조정해야 했다.
점점 내가 갖을 수 없는 것에 굳이 관심자체를 갖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부러워하는 것 감정 자체를 부정했다.
어느 순간 나는 내 아이의 꿈마저 가능성마저 한계를 지어야 했다.
그렇다. 이건 너무 가혹하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생각보다 내 삶이 길지 않더라도
그래도 변화하련다.
오늘도 나는 한그루 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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