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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명해지고 나니까 '이익'만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인생을 이만큼 살았으면
이제 적어도 나는 나를 좀 알아야 하는거 아냐?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경험치.
많이 해봐야 한다.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
독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해봐야 한다.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나는 정말 헛똑똑이었다.
추상적인 개념을 뜯어서 요리조리 공상해보는 건 좋아했지만
내 실제 발을 딛고 있는 현실과의 괴리는 몰라라 했고
그래서 괴로웠고
한계에 다다러서야
조금 둘러보게 된 정도랄까...
그래서 그랬을까?
유툽 흘러가다 저 말이 나오는데 울컥했다.
내가 선명해지고 나니까...
결국 나는 나를 좀 더 정직하게 대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지름길이 없다.
온전히 지나쳐야 하는 것이다.
온전히 지나쳐 가는게 지름길이다.
올해는 그런 한해를 보내자
비난도 평가도 취조도 아닌
그냥 대화를 해보자.
나랑.

삶은
나를 선명하게 하고
가꾸어 나가는 것
수학처럼 정답이 선명한 삶을 원했던 내가
고집피우던 내가
결국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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