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총량에 한계를 가진 에너지가 있고
총량이 없는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드는 에너지는
하루 총량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최우선하여 처리하고
상대적으로 최선이 아닌 선택을 해도
삶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택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물론 오늘의 주요 행사가 드레스 코드를 포함한다면
오늘 누군가를 위한 대접을 하는 날이라면
위 질문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상에서는
위 질문이 의사결정 총량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같은 에너지로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것을 듣고 나서
(물론 그 전에도 피로감에서 해방하고자 여러 시도를 했지만)
나의 취향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양말을 발견하면
과감히 10켤레를 산다.
오늘 점심 뭐 먹지?
구내식당으로 정해버렸다.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이 아니면
그냥 구내식당으로 간다.
시간도 에너지도 모두 내편이 되었다.
물론 20대에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 취향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
신경이 쓰이는 나이라
두리번거림과 탐색. 따라하기 등등
시행착오를 거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직장에서도 연차가 쌓이면
하루에도 결정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나를 압도한다.
어쩔 수 없이 생략하고 빼기한 삶의 방식이
그 때는 머우 힘들기만 하고
삶이 초라해보이고 서글펐지만
트레이닝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로 자식으로
누군가의 동료로
책임이 주어진 어른의 자리에 서게되면
그 시간을 잘 지나가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생각 더하기 빼기
의사결정 에너지는 최우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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