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란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나의 존재는 세상에 의미가 있어.
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
생각해 보면 존재하는 것 자체가 귀한 것인데
사실 주어진 것이기에 기본 값처럼 여기기 때문에
셀프 부여 가치가 '0'이 될 때가 많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아니고 남들도 다 할 수 있고
아니면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것을 내가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이 할 줄 알면 부럽고 대단해 보이고
왜 나는 없을까 상대적 박탈감도 느낀다.
이런 나도 하는 걸 다른 사람이 못하면?
어떻게 될까?
진짜 하찮게 여겨지는 마음이 순간 스쳐지나가지 않을까?
물론 이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무의식은 이런 혼란 속에서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한다.
몸이 아프거나 감정적으로 심하게 시달린 하루
무의식이 승리하면 나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 잉여인간처럼 느껴질 수 있다.
자기 효능감 도대체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몇 가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성공경험
여기서 성공은 성공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경험자체가 중요하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해냈다!'는 느낌이 주는 충만감을 충전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누어할 만하게 만들고 실행하는 것을 강조했다.
2. 간접경험
누군가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스토리를 보고 사람들이 힘을 얻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며 '왠지 모르게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
책을 보며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다며 가슴이 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3. 설득과 응원
'너는 할 수 있어'라는 친구나 가족의 응원 같은 것.
자격시험을 코앞에 두고 공부를 하도 안해서 포기할까 싶었는데 언니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힘을 불어넣어 줘서 공부하고 다행히 턱걸이지만 합격했던 경험이 있다.
또, '이런 걸 하면 이렇게 될 거야'를 미리 내 다보 듯 알려주는 것이다.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육아할 때 미리 네가 이렇게 하면 이 나이가 들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라는 서문으로 시작해서
아이가 허세에 엇나가지 않게 거품을 빼거나
처음이라 어색해서 시도하고 싶어 하지 않을 때 등 떠밀어주기 위한
'이렇게 될 거야, ~하면 이럴 수 있어'라고 미리 앞날에 가본 것처럼 스토리탤링해주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나는 사춘기를 대비해서 아이에게
'사춘기란 말이야~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이래서 그렇대~
하지만 그때 ~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면서 미리 차곡차곡 적금 넣듯이 미리 대화해 두었는데.. 미미하나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관점은 바로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선택한 것이다'라는 말을 어린아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
이미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보를 모으고 이야기를 생성하며 그 방향으로 확장해 간다.
그 방향이 좋은 것이던 그렇지 않은 것이던 간에
의도했건 무의식 중에 건 말이다.
그래서 '감사'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다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나를 스스로 돕는 방향의 관점을 갖고
나를 응원하는 방향의 감정을 선택하기 위하여
'감사'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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