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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것들에 대하여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모르면 손해 10% 추가 수입 효과

 

우리 동네에는 조그만 전통시장이 있다.
골목을 따라 시장이 형성된 형태로 꽤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형 전통시장이다.
 
사실 시장은 나와는 멀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사람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사는 행위가 너무 어색하고 불편했다.
가격흥정을  못하면 호구되는 것 같고,  게다가 내가 필요한 양보다 너무 많이 판다.
 
그렇게 마트 애용자인 내가 온누리상품권을 알아보게 된 계기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지역화폐로 살포되는 지원금을 아쉽게 놓치고 다른 궁리를 하던 때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이 10%로 할인으로 할인폭도 괜찮고 게다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사실상 거의 없어서)
필요한 만큼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했다!!! (1인당 한도금액은 있다. 한도가 늘었나? 200만원까지 된다.)
 

 
제로페이를 통한 결제 방식을 상인들이 엄청 싫어했다.
그래서 바코드를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 둔 곳이 많았다. ㅠ.ㅠ
 
단골 집도 에둘러 그냥 결제해 달라는 말을 할 정도로 구매하는 사람도 판매하는 사람에게도 편의성을 갖추지 못해 외면당했었다.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 지원금이 제로페이를 통해 쏟아지니 그 돈을 자기 가게에 쓰고 가게 하려고
전통시장도 차츰 변하기 시작했다.(굼벵이 속도였지만...)
지난 3년간 변한 곳만 변했다. 
현금결제를 선호하는 시장 특성상 카드결제도 싫어하는 하는데 새로운 결제 방식이라니...!!
이런 분위기
 
한두 번 불편한 경험을 하고 나면 정이 뚝 떨어졌다.
 
그런데 2022년 하반기부터 전용앱이 생기고 필요한 만큼 충전해서 사용하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생겼다!
이건 가히 기존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변화라고나 할까?
(누구 아이디어인지 매우 칭찬해!!!)
 
예를 들어, 기존에는
'제로페이 앱 열기 - 바코드 찍기 - 금액 누르기 - 결제하기(비번 또는 지문등록) - 결제확인 후 사장님 확인받기'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조금 기다려 주세요~ 이런 느낌..

 

이제는 '카드를 내민다'로 끝난다.!!!

 

물론 전용 앱에서 미리 '카드 등록'을 하고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시장 이용 주기가 부정기적이라고 하면 결제 전에 구매 금액보다 살짝 여유 있게 충전해서 바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다!

결제 금액이 충전금액을 초과하면 충전금액을 소진하고 나머지 금액이 원래 카드에서 빠져나가는 형식이 아니라! 그냥 일반 카드결제로 넘어가서 할인 혜택을 못 받게 된다!!
(결제문자에서 충전금액에서 빠져나갔는지 일반 결제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그래서 결제할 금액보다 항상 더 많은 금액을 충전해두어야 한다.
최소 충전 단위는 5천 원부터 시작하니 나쁘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카드식 온누리상품권의 장점은!

  • 부담 없이 10% 할인을 받는다.
  • 40%라는 높은 비율의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는다. (50%로 상향 조정한다는 뉴스가 보인다.)
  • 전통시장 상인과 결제 확인 과정을 거치는 번거로움이 없다!!!(단, 카드 결제 안 받는 곳은 논외로 한다)
  • 소액 단위로 충전이 되니 선결제 금액에 대한 부담이 적다.
    (소비계획을 잘하면 충전 금액 내에서만 한 달 지출을 통제할 수도 있다)
  •  

단점도 있다!

바로 현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계좌에서 이체 충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좌에 현금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시 장점이기도 하다. 빌려 쓰는 소비습관 개선이라는 선순환!
 

그럼, 이제 생활권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볼 차례다!

소상공인마당에 가면 가맹점포찾기 메뉴가 있다.
놀라운 사실은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시장 외에 잠실 지하상가, 고투몰(강남터미널지하도상점가)도 포함된다!!
 
전통시장 구역 내 위치한 마트, 약국도 간혹 포함되는 곳이 있으니 한 번쯤 들어가서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소상공인마당 바로가기

 
얼마 전 대전 성심당 본점을 다녀왔다!
케이크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어마어마했다. 물론 나는 빵만 필요해서 다른 줄을 찾아 다시 기다렸다.
선착순 1천 명에게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지급!이라는 엑스 배너를 보고 급 검색 돌입!
최근 기사만 보이고 지점 찾기를 해봐도 정보가 안 떴다.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 건가?
안내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결제할 때 다시 확인해 보라고.
결론은? 된다! 
 
가맹점포 찾기 정보가 다소 늦게 업데이트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제로페이 사용 할 때부터 느꼈던 부분이라 익숙해서 그런지 큰 아쉬움보다 새로운 사용처를 알았다는 게 기분 좋다.

매장에 물어보는게 제일 편하고 정확할 것 같다.

추가!
광주송정역 인근의 핫한 시장도 된다.
빵집이랑 국수집이랑 들렀는데 모두 된다!
신기한 건 정작 매장주인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지류형 온누리만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냥 등록한 카드를 내밀면 알아서 결제된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