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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이야기

운동일기 #0

정말 이러다 큰일 나겠다. 

감정도 무너지고 튼튼하지 않은 몸이었지만 그마저도 버텨주려나?

나에겐 이 몸이 유일한 자산인데?

 

정말 큰 맘 먹고 PT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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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운동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처음엔 3개월만 하면 스스로 독립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잘한다고 체대생이냐고 농담으로 칭찬 들었던 적이 있었다. 20년 전에? --;;

음 그리고 2달만에 그만 두었지만...

 

절박하니 시작하고

빠지지 않고 하라는대로 80%는 했다.(왜 100%은 안했을까???)

 

잘한다고 하더니 6개월즘 되니 진실섞인 말이 나왔다.

그때는 낙엽인 줄 알았다고.. 

경력에 맞게 조련을 잘 하는 트레이너였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배운다는 건 매우 어색한 일이다.

그렇지만 시작한다는 건 꽤나 설레는 일이다.

다녀오면 저녁식탁 앞에서 오늘 배운 동작을 중심으로 혼자 신나서 떠들어댔다.

 

그렇게 9개월이 되었을 즘 이제는 진짜 독립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진짜 자신이 없었다.

돈도 없고..

신랑의 지원이 필요했다.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줄줄이 남아있는데 미안했다.

이기적인가.

왜 아직도 독립을 못했을까?

 

여러날 고민끝에 진짜 독립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지원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 독립을 위한 연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기록하고 안되는 동작을 중심으로 연습하고.

그리고 이곳에도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기록의 가치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때 셀프 안내서가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나의 하루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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